01. 1차 유도 실패와 2차 구조 작전의 개요
워터펌프 분사와 소음만으로는 빠져나가지 않았던 상어를 위해 대형 그물벽을 활용한 후속 작전이 펼쳐집니다.부산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물고 있는 약 3.5m 크기의 상어 '부캉이'는 수로 내 풍부한 먹잇감을 따라 들어왔다가 자력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진행된 1차 방류 작업에서는 선박과 워터펌프를 활용해 물을 분사하며 외해 방향으로 유도했으나, 상어가 수로 입구 부근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오면서 방류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 구조반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가는 퇴로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면서 외해로 밀어내는 2차 후속 구조 작업을 추진합니다. 구조 당일 오후 1시 30분 현장에 집결해 장비와 동선을 점검하고 예행연습을 마친 뒤, 오후 3시 30분부터 본격적인 본 작전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02. 50m 대형 차단 그물과 입체적 유도 장비
수로 바닥과 그물 사이의 틈을 최소화한 맞춤형 그물이 '움직이는 벽' 역할을 수행합니다.이번 작전의 핵심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직접 맞춤 제작한 가로 50m, 세로 6.8m(일부 구간 높이 약 4m~6.8m 규격 반영) 크기의 대형 차단 그물입니다. 그물 하단에는 무거운 추를 달아 수로 바닥과 그물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상어가 그물 밑으로 빠져나가거나 수로 안쪽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상황을 원천 차단합니다.
구조 인력과 장비는 선박과 수변 인력이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투입됩니다.
- 견인 선박 및 인력: 선박 1척이 그물 중앙을 끌고, 수변 양쪽에서 각각 5명씩 총 10명의 인력이 그물 끝을 잡아 이동 속도를 일정하게 맞춥니다.
- 포말 유도 선박: 그물 뒤쪽에서는 워터펌프를 장착한 별도의 선박 1척이 상황에 맞춰 물을 분사하며 포말을 일으켜 상어가 자연스럽게 외해 쪽으로 움직이도록 돕습니다.
- 실시간 위치 공유: 수변에 배치된 별도 인력들이 경광봉을 활용해 상어의 유영 위치를 구조반과 실시간으로 공유합니다.
03. 안전 관리 및 상어 스트레스 최소화 대책
국립수산과학원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상어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속도를 조절합니다.상어가 수로 입구 쪽으로 이동하면 그물도 함께 전진하고, 만약 상어가 돌아서서 안쪽으로 올 경우 그물을 고정해 퇴로만 막는 유연한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몰아붙일 경우 상어가 큰 스트레스를 받거나 다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관찰이 병행됩니다.
현장에 배치된 국립수산과학원 전문가들은 상어의 건강 상태와 스트레스 징후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반응에 따라 작업 진행 속도와 유도 방식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방침입니다. 또한 수로 주변을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