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부산역 뒤편을 지나 영도로 향할 때 바라보았던 부산항 북항은 다소 낙후되고 닫힌 항만 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충장지하차도가 개통되고 바다를 품은 친수공원이 들어서면서 주변 풍경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01. 꼭 알아둘 기본 기준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의 기본 배경과 개방 의미를 먼저 파악해 두시면 전체적인 변화를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146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해안선
1876년 강화도조약 개항 이후 부산항 북항은 오랫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던 국가 보안 및 물류 항만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나, 항만 시설로 인해 도심과 바다가 끊어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 들어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외곽에 부산신항을 개발하였고, 이를 계기로 기존 북항 공간을 시민 휴식 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한 항만재개발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축구장 17개 크기의 친수공원 조성
2008년부터本格화된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을 통해 전체 154만㎡ 부지 중 19만6천㎡에 달하는 친수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이곳에는 다목적 광장, 잔디마당, 경관수로, 산책로, 역사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며 바다와 도심이 어우러진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특히 하늘에서 보았을 때 낚시바늘 모양을 한 길이 1.5km의 경관수로는 조수 간만에 따라 수심이 2.5m에서 4m까지 유지되어 독특한 수변 경관을 자랑합니다.02. 현황과 주요 변화
최근 북항 친수공원에 일어난 뜻밖의 사건과 주변 도로망 확충은 전국적인 관심과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상어 '부캉이' 열풍과 방문객 급증
평소 하루 방문객이 2천 명 안팎이던 친수공원에 바다상어 한 마리가 들어오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부캉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상어를 보기 위해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6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하루 10만 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으며, 인근 편의점의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부산시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지역 상권과 공원 인지도 향상에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충장지하차도 개통 등 배후 도로망 확충
과거 원도심과 영도 일대를 오갈 때 겪었던 상습적인 교통 체증도 차츰 해소되어 가고 있습니다. 북항 재개발 사업 배후 도로 건설의 일환으로 충장지하차도 등이 순차적으로 정비되면서 부산역 주변과 항만 배후 도로의 차량 흐름이 한층 원활해졌습니다. 이러한 교통 여건 개선은 친수공원 접근성을 크게 높여주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03. 단계별 추진 경과
북항 재개발은 1단계를 시작으로 2단계와 3단계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 중입니다.단계별 사업 개요
- 1단계 구역: 친수공원, 여객터미널, 문화공간 등 기반 시설 조성을 중심으로 완료 및 개방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 2단계 구역: 자성대부두 일원과 배후 원도심을 연계하여 상업, 업무, 주거, MICE 시설을 유치하는 종합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 3단계 구역: 향후 주변 해양 레저 및 첨단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장기 검토 구역으로 구분되어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