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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도성 4대문과 4소문 이름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아래 원고는 동대문·남대문은 일상 지명으로 강하게 남았지만, 서대문은 성문이 사라졌고 북대문은 산지에 자리해 통행 중심성이 낮았다는 차이를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서대문=돈의문’, ‘북대문=숙정문’이라는 관계가 자연스럽게 기억되도록 정리했습니다. (서울시 뉴스)

서울에는 지금도 동대문, 남대문, 서대문이라는 이름이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그런데 네 방향을 맞춰 보면 이상한 점이 하나 생깁니다. 동대문과 남대문은 실제 성문이 바로 떠오르는 데 비해 서대문은 ‘서대문구’가 먼저 생각나고, 북대문은 이름 자체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원래 한양도성에는 네 방향을 지키는 큰 문이 모두 있었습니다. 동대문은 흥인지문, 서대문은 돈의문, 남대문은 숭례문, 북대문은 숙정문입니다. 네 문이 똑같이 출발했는데 오늘날 우리에게 남아 있는 친숙함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그 이유는 성문의 존치 여부뿐 아니라 도시가 확장된 방향과 교통, 시장, 지명으로 이름이 살아남은 방식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01 / 먼저 4대문의 이름부터 맞춰보기

동대문·서대문·남대문·북대문은 별개의 문이 아니라 한양도성 네 방향의 대문을 쉽게 부른 이름입니다.

이름 정리

조선 시대 한양도성에는 큰 출입문인 4대문과 그 사이의 4소문이 설치되었습니다.

  • 동대문 → 흥인지문

  • 서대문 → 돈의문

  • 남대문 → 숭례문

  • 북대문 → 숙정문

4소문은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입니다. 이 가운데 현재 원래 성문이 남아 있지 않은 대표적인 문이 서대문인 돈의문과 서소문인 소의문입니다.

따라서 ‘북대문이 원래 없었던 것 아닌가요?’라는 생각은 맞지 않습니다. 북대문도 분명히 있었고 현재도 숙정문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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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동대문이 익숙한 이유

흥인지문이라는 공식 명칭보다 동대문이라는 이름이 서울 생활 속에서 훨씬 넓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성문과 상권

동대문은 오늘날에도 실제 성문인 흥인지문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도성의 동쪽을 담당했던 대문으로, 현재까지 서울 한복판의 중요한 역사 경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동대문’에 익숙한 이유는 성문 하나 때문만은 아닙니다.

동대문시장, 동대문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주변 지역 전체에서 ‘동대문’이라는 이름이 반복적으로 사용됩니다. 역사적인 문의 이름이 현대 서울의 상권과 교통 지명으로 계속 이어진 셈입니다.

누군가 “동대문에 간다”고 말할 때 반드시 흥인지문을 보러 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쇼핑이나 시장 방문, 지하철 이용을 목적으로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동대문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런 반복적인 사용이 흥인지문이라는 문화재 이름과 동대문이라는 생활 지명을 동시에 익숙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03 / 남대문도 같은 방식으로 기억됩니다

남대문 역시 실제 성문과 생활 속 지명이 강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숭례문과 남대문시장

남대문의 공식 이름은 숭례문입니다.

서울 중심부에 실제 성문이 남아 있고 바로 인근에 남대문시장이 자리하고 있어 ‘남대문’이라는 표현을 접할 기회가 매우 많습니다.

숭례문은 2008년 화재로 문루가 크게 훼손된 뒤 복구 공사를 거쳐 2013년 다시 공개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에도 서울 도심에서 숭례문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대문과 마찬가지로 남대문도 성문만 남은 것이 아니라 남대문시장이라는 거대한 생활 공간이 이름을 계속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숭례문’이라는 공식 명칭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더라도 ‘남대문’이라는 말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알고 있습니다.

04 / 서대문은 있는데 왜 문은 없을까요?

서대문이 상대적으로 낯설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정작 서대문 자체를 현재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서대문은 돈의문입니다

한양도성의 서쪽 대문은 돈의문이었습니다.

돈의문은 지금의 서울 도심 서쪽에서 중요한 출입구 역할을 했지만 현재 성문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서울시 한양도성 안내 자료에서는 돈의문이 1915년 일제강점기에 멸실된 것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서대문’을 찾아가더라도 동대문의 흥인지문이나 남대문의 숭례문처럼 거대한 성문을 바로 볼 수 없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문은 사라졌지만 서대문이라는 이름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서대문구, 서대문역 등 현대 서울의 행정구역과 교통 지명에 이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대문’이라는 말에는 익숙하지만, 서대문이 원래 돈의문이라는 사실에는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서대문은 성문의 기억보다 지역 이름이 더 강하게 남은 경우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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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북대문이 가장 낯선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북대문은 서대문과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성문 자체는 존재하지만 ‘북대문’이라는 생활 지명이 강하게 자리 잡지 않았습니다.

북대문은 숙정문입니다

한양도성 북쪽의 대문은 숙정문입니다.

숙정문은 백악산, 흔히 북악산이라고 부르는 산지의 한양도성 구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식 한양도성 순성길에서도 숙정문은 백악산을 따라 이어지는 성곽길의 주요 지점으로 안내됩니다.

동대문이나 남대문과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흥인지문과 숭례문은 도심 교통과 상업 활동이 활발한 곳에 있고 주변에서 그 이름이 계속 사용됩니다. 반면 숙정문은 백악산 성곽 구간에 위치해 있어 일상적으로 매일 지나치는 도시 관문이라는 인상이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그래서 현대 서울에서 “북대문에서 만나자”거나 “북대문에 쇼핑하러 간다”는 식의 표현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문은 남아 있지만 ‘북대문’이라는 생활 지명이 크게 확장되지 않은 것이 숙정문을 낯설게 만드는 중요한 차이입니다.

06 / 네 개의 문이 다르게 기억된 이유

결국 동대문·남대문·서대문·북대문의 익숙함을 가른 것은 문 하나의 존재 여부만이 아닙니다.

현재 모습 비교

정리해 보면 차이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방향 이름정식 명칭현재 특징
동대문흥인지문성문이 남아 있고 동대문 지명이 활발하게 사용됩니다.
서대문돈의문성문은 멸실됐지만 서대문이라는 지역명이 남아 있습니다.
남대문숭례문성문이 남아 있고 남대문시장 등의 지명이 널리 사용됩니다.
북대문숙정문성문은 남아 있지만 북대문이라는 생활 지명은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한양도성의 네 대문이라는 역사적 지위는 같았지만 현대 도시에서 살아남은 방식은 서로 달랐습니다.

동대문과 남대문은 ‘성문 + 생활 지명’이 함께 남았고, 서대문은 ‘성문은 사라지고 지명’이 남았으며, 북대문은 ‘성문은 남았지만 북대문이라는 생활 지명’이 약해졌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07 / 북대문보다 숙정문이 더 자연스러운 이유

숙정문을 실제로 찾아갈 때도 보통 ‘북대문’보다 ‘숙정문’이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이름이 남은 방식

한양도성 안내에서도 동쪽의 흥인지문, 남쪽의 숭례문처럼 북쪽 성문은 숙정문으로 표기됩니다.

숙정문은 처음에는 숙청문이라고 불렸으며 이후 숙정문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한양도성의 북대문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숙정문 주변에서는 좌우로 성벽이 이어지는 한양도성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안내에서는 현존하는 도성 문 가운데 양쪽으로 성벽이 연결된 모습을 볼 수 있는 문으로 숙정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과 남대문을 통해서는 서울의 상업도시 모습을 느낄 수 있다면, 숙정문에서는 산의 능선을 이용해 도성을 둘렀던 한양의 공간 구조가 훨씬 직접적으로 드러납니다.

08 / 서울 지명을 보면 옛 성문이 다시 보입니다

동대문 남대문 서대문 북 대문을 단순히 네 방향의 이름으로만 외우면 숙정문과 돈의문이 쉽게 연결되지 않습니다.

기억하는 방법

가장 간단한 방법은 현재 모습을 함께 묶어서 기억하는 것입니다.

동쪽은 흥인지문이 남아 있는 동대문, 서쪽은 돈의문이 사라진 서대문, 남쪽은 숭례문이 남아 있는 남대문, 북쪽은 백악산에 숙정문이 남아 있는 북대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커지는 과정에서 한양도성은 더 이상 실제 도시의 경계 역할을 하지 않게 되었지만, 성문의 이름은 시장과 도로, 행정구역, 지하철역, 문화유산 이름 속에 서로 다른 형태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동대문과 남대문만 유독 익숙하고 북대문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네 대문의 중요도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볼 수 없습니다. 현대 서울에서 각각의 이름을 얼마나 자주 접하게 되었는지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다음에 서울 지도를 볼 때 서대문역에서는 사라진 돈의문을, 백악산 성곽길에서는 북대문 숙정문을 떠올려 보시면 서울의 오래된 지명이 조금 다르게 보이실 것입니다.

FAQ

동대문·남대문·서대문·북대문의 정식 이름은 무엇인가요?

동대문은 흥인지문, 서대문은 돈의문, 남대문은 숭례문, 북대문은 숙정문입니다. 이 네 문이 한양도성의 4대문입니다.

서대문 돈의문은 지금도 볼 수 있나요?

현재 원래 돈의문 성문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돈의문은 1915년 일제강점기에 멸실되었으며 현재는 돈의문이 있던 터와 관련 흔적을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대문은 사라진 것이 아닌가요?

아닙니다. 한양도성의 북대문인 숙정문은 현재도 남아 있습니다. 백악산 한양도성 구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왜 동대문과 남대문만 특히 익숙한가요?

동대문과 남대문은 성문이 현재도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지하철역과 같은 현대 생활 지명에서도 이름이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돈의문은 성문 자체가 사라졌고, 숙정문은 산지에 위치하며 ‘북대문’이라는 명칭이 일상 지명으로 널리 사용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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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키워드: 서울 한양도성 4대문과 4소문 이름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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