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의 마지막 미개방 구간이었던 남서측 약 1.32km 탐방로까지 열리면서, 북악산을 걷는 방법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생겼습니다. 단순히 등산로 하나가 추가됐다는 의미보다, 기존에 따로 접근하던 북측·남측 탐방로와 한양도성 성곽길을 연결해 코스를 조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1968년 1·21 사태 이후 북악산 일부 지역의 접근이 제한됐지만, 이후 단계적으로 탐방로가 열렸습니다. 2020년 북측 약 2.2km, 2022년 남측 약 3.0km에 이어 마지막 남서측 약 1.32km까지 개방되면서 오랫동안 이어진 출입 제한의 마지막 구간까지 연결된 것입니다.
01. 북악산 완전 개방,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이번 변화의 핵심은 새 구간 하나보다 기존 탐방로 간 연결성에 있습니다.
단계별 개방 흐름
북악산은 한 번에 전 지역이 열린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에 걸쳐 개방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 2020년에는 북측 탐방로 약 2.2km가 개방됐습니다.
- 2022년에는 남측 탐방로 약 3.0km가 추가됐습니다.
- 2026년에는 마지막 남서측 약 1.32km 구간이 개방됐습니다.
2022년 공식 전면 개방 당시에도 북악산 탐방로는 인왕산·부암동·한양도성·북악산 남측·삼청동을 연결하는 도심 산행축으로 정비됐습니다. 이번 남서측 개방은 여기에 마지막으로 남았던 제한구역을 더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PSS
따라서 “북악산 등산 코스가 완전히 새로 생겼다”기보다는 기존 북악산등산로를 더 유연하게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이해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02. 가장 기본이 되는 코스는 여전히 백악구간입니다
북악산을 처음 찾으신다면 한양도성 백악구간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악구간 기준
서울 한양도성 공식 안내에서 백악구간은 창의문에서 혜화문까지 4.7km, 약 3시간으로 안내됩니다. 백악은 북악산을 가리키며 정상부인 백악마루는 해발 342m입니다. 서울성곽
대표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창의문 → 돌고래쉼터 → 백악마루 → 1·21사태 소나무 → 청운대 → 암문 → 백악곡성 → 촛대바위 → 숙정문 → 말바위안내소 → 와룡공원 → 혜화문
이 코스는 계단과 오르내림이 있어 공식 안내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구간으로 분류됩니다. 대신 백악곡성·청운대 등에서는 경복궁과 세종대로 주변을 비롯한 서울 도심을 넓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서울성곽
03. 새 개방 구간 때문에 코스 선택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앞으로는 정상만 찍고 내려오는 방식보다 목적에 따라 북악산 코스를 조합하는 여행이 더 쉬워질 수 있습니다.
성곽 중심 코스
한양도성 자체가 목적이라면 창의문→백악마루→숙정문→혜화문 흐름이 가장 명확합니다.
숙정문은 한양도성 4대문 가운데 북쪽 대문이기 때문에 북악산과 한양도성을 함께 보고 싶은 분께 특히 중요한 지점입니다.
남측 숲길 중심 코스
남측 탐방로에서는 법흥사 터와 만세동방 같은 장소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공식 자료에서도 남측 탐방로에서 숙정문·청운대 방향으로 연결하거나 만세동방 방향으로 내려가는 동선이 소개돼 있습니다. PSS
그래서 북악산 만세 동방을 찾는다면 단독 목적지로 생각하기보다 남측 숲길과 숙정문·청운대 연결을 함께 살펴보는 방식이 좋습니다.
전망 중심 코스
서울을 한눈에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백악마루와 청운대, 백악곡성 쪽이 중요합니다.
백악곡성은 서울을 둘러싼 산세를 넓게 보기 좋은 곳으로 안내되고 있으며, 북악산에서는 경복궁과 서울 도심뿐 아니라 주변 산 능선도 함께 조망할 수 있습니다. 서울성곽
04. 숙정문을 넣으면 북악산 코스가 더 잘 이해됩니다
북악산과 한양도성을 함께 설명할 때 숙정문을 빼면 동선이 끊겨 보입니다.
숙정문의 위치
숙정문은 평지 도심에 독립적으로 서 있는 성문이 아닙니다. 백악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한양도성 성벽 가운데 자리한 북쪽 대문입니다.
창의문 쪽에서 출발하면 백악마루·청운대·백악곡성·촛대바위를 지나 숙정문에 이릅니다. 이후 말바위안내소와 와룡공원을 지나 혜화문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서울성곽
숙정문에서는 삼청각 방향으로 연결하거나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하늘마루 방향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성곽길과 서울 북악 하늘길 주변 동선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PSS
05. 북악산 개방시간은 한 가지로 보면 안 됩니다
검색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북악산 개방시간입니다.
구간마다 운영 방식이 다릅니다
한양도성 백악구간 공식 안내에서는 계절별 탐방 권장시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봄·가을은 07:00~18:00이며 16시까지 입산을 권장합니다.
- 여름철은 07:00~19:00이며 17시까지 입산을 권장합니다.
- 겨울철은 09:00~17:00이며 15시까지 입산을 권장합니다. 서울성곽
다만 북악산 한양도성 일부 구간은 2023년부터 출입문을 일일이 개폐하지 않는 자율입산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청와대 연결 구간처럼 별도 운영시간이 적용되는 곳도 있어 북악산 전체를 하나의 개방시간으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서울성곽
이번에 새로 열린 남서측 탐방로도 기존 성곽길과 운영 방식이 완전히 같다고 생각하기보다, 방문 직전에 해당 구간의 최신 안내를 다시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06. ‘북악산역’을 찾는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검색어에는 북악산역이 함께 나오지만, 북악산 등산을 위한 별도의 ‘북악산역’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출발점부터 정해야 합니다
북악산 등산로가는길을 찾을 때는 지하철역 하나보다 어느 구간에서 출발할지를 먼저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양도성 백악구간을 제대로 걷고 싶다면 창의문이나 혜화문 방향을 기준으로 코스를 잡는 방식이 가장 이해하기 쉽습니다.
남측 탐방로와 삼청동 방향을 함께 보고 싶다면 삼청동·청와대 권역과 연결되는 동선을 검토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즉 “북악산역에서 내려서 올라간다”는 개념보다 창의문·혜화문·삼청동 등 출발점을 선택하는 산행이라고 생각하시면 혼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07. 북악산 등산 코스 추천은 목적별로 달라집니다
모든 분에게 같은 코스를 추천하기보다는 무엇을 보고 싶은지 먼저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역사와 성곽을 보고 싶다면
창의문 → 백악마루 → 청운대 → 백악곡성 → 숙정문 → 혜화문
한양도성과 숙정문을 가장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공식 기준으로 전체 4.7km, 약 3시간 정도를 잡습니다. 서울성곽
숲과 남측 개방구간을 보고 싶다면
청와대 뒤 북악산 남측 탐방로와 법흥사 터, 만세동방 방향을 연결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전통적인 성곽 종주와는 분위기가 다르고, 도심 가까이에서 숲길과 문화유산을 함께 만나는 성격이 강합니다. PSS
서울 전망이 목적이라면
백악마루와 청운대, 백악곡성을 중심으로 잡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북악산은 서울 을 둘러싼 산 가운데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경복궁·세종대로 일대를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서울성곽
08. 서울에 한파가 찾아오면 코스를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북악산은 도심과 가까워도 산행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겨울철 체크
서울에 한파가 찾아오면 능선부에서는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가 더 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계단이나 음지 구간에 눈과 얼음이 남아 있다면 평소보다 이동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공식 권장 탐방시간도 다른 계절보다 짧습니다. 따라서 백악구간 전체를 무리하게 완주하기보다 숙정문이나 특정 전망 지점을 기준으로 코스를 줄이고, 일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시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성곽
09. 완전 개방 이후 북악산을 보는 방법
이번 개방을 “새 등산로 하나가 생겼다”는 수준으로만 보면 변화의 의미가 작아집니다.
북악산은 이미 한양도성 백악구간, 북측 탐방로, 남측 탐방로, 청와대 권역, 삼청동, 북악스카이웨이 주변길이 서로 다른 성격으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마지막 미개방 구간이 열리면서 앞으로는 이 길들을 조합하는 선택지가 더 넓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연결로의 실제 통행 방식과 출입구 운영은 구간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북악산등산코스 지도만 보고 움직이기보다 방문 당일 공식 탐방 안내를 확인하고, 본인이 원하는 목적에 맞춰 구간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한양도성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백악구간 4.7km, 새로 열린 북악산 자체를 경험하고 싶다면 남측·남서측 탐방로, 서울 전망이 목적이라면 백악마루·청운대·백악곡성을 중심으로 선택하시면 북악산 완전 개방의 의미를 훨씬 잘 느끼실 수 있습니다.
FAQ
북악산 59년 만에 완전 개방은 어떤 의미인가요?
1968년 1·21 사태 이후 출입이 제한됐던 북악산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남서측 약 1.32km 탐방로가 개방됐다는 의미입니다. 기존 북측·남측 개방에 이어 마지막 제한 구간까지 연결됐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북악산 등산 코스는 얼마나 걸리나요?
대표적인 한양도성 백악구간은 창의문에서 혜화문까지 4.7km, 약 3시간입니다. 코스를 일부만 걷거나 남측 탐방로를 조합하면 실제 이동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서울성곽
숙정문까지 가려면 백악마루를 지나야 하나요?
창의문에서 백악구간 정방향으로 걸으면 백악마루와 청운대, 백악곡성 등을 지나 숙정문에 도착합니다. 반대로 혜화문·와룡공원 쪽에서 접근하는 방법도 있어 반드시 백악마루를 먼저 지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성곽
북악산 만세동방은 어느 코스에서 볼 수 있나요?
만세동방은 북악산 남측 탐방로와 연결해 살펴볼 수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남측 탐방로에서는 숙정문·청운대 방향과 만세동방 방향으로 동선을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PSS
북악산은 24시간 아무 곳이나 걸을 수 있나요?
그렇게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일부 구간은 자율입산제로 운영되지만 청와대 연결 탐방로 등은 별도 운영시간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방문하려는 코스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성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