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경기 광명시 하안동 범안로에 위치한 '쭈꾸미와낙지세상 광명점'은 바로 이런 손님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해결한 곳입니다. 20대부터 고깃집을 운영하며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박종명 사장님의 일터로, 최근 방송된 오늘N '옆집 부자의 비밀 노트' 코너에서 연 매출 20억 원을 달성한 비결이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3~4인용 전골의 문턱을 낮춘 1인 뚝배기의 등장
보통 갈낙탕이나 해물 전골은 커다란 냄비에 푸짐하게 담겨 나와 여럿이 나눠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재료의 높은 퀄리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과 가격을 1~2인 기준에 맞춘 '미니어처 뚝배기 갈낙탕'을 개발했습니다.덕분에 혼자 방문하는 혼밥족이나 양이 적은 2인 테이블에서도 가격 부담 없이 온전한 갈낙탕 한 그릇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양만 줄인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 당일 사용할 만큼만 직송 받는 싱싱한 산낙지와 부드러운 소갈비, 전복, 조개를 아낌없이 담아냈습니다.
야들야들한 식감을 살리는 섬세한 조리법
특히 갈낙탕의 핵심인 산낙지는 처음부터 오래 끓이지 않고 손님상에 나갈 때 통째로 넣어 살짝만 익히는 방식을 택합니다. 이렇게 조리하면 산낙지 특유의 질긴 식감 없이 야들야들하고 찰진 육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해산물의 시원함과 육류의 묵직함이 뚝배기 안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아이와 어른 모두를 만족시킨 주꾸미볶음과 수제 피자
이곳의 또 다른 대표 인기 메뉴는 과일 즙 양념을 베이스로 한 주꾸미볶음입니다. 보통 자극적이고 인위적인 캡사이신 매운맛에 지쳤다면 이곳의 양념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사과, 파인애플, 양파를 한 번 쪄낸 뒤 착즙하여 양념장에 넣기 때문에, 입안에 남는 텁텁함 없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천연 단맛이 특징입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분 좋은 매콤함을 끌어냈습니다.
매운맛을 중화하는 고소한 수제 피자의 역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 매콤한 주꾸미볶음에 고소한 수제 피자를 세트로 곁들여 낸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운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을 위한 영리한 메뉴 구성입니다.아이들은 맵지 않고 고소한 피자를 맛있게 즐길 수 있고, 부모님들은 따뜻한 피자 조각 위에 매콤하고 쫄깃한 주꾸미를 얹어 색다른 퓨전 요리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하나의 메뉴로 세대 간의 입맛 차이를 훌륭하게 극복한 환상의 조합입니다.
이곳이 연 매출 20억 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룬 것은 단순히 좋은 식재료를 사용했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혼자 온 손님도 부담 없이 보양식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 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도 편안하게 매운맛을 즐기길 바라는 배려 등 손님을 향한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이 뚝배기와 피자 접시 위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