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아내가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 남편 순업 씨의 하루는 온통 아내를 향한 신경과 보살핌으로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부지런히 살아온 아내의 기억이 하나씩 사라져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남편의 시선에는 안타까움과 애정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20년 세월이 담긴 국밥집과 4년 전 찾아온 변화
제주시에서 20년 넘게 아내가 묵묵히 운영해 오던 국밥집은 이제 남편 홍순업 씨의 손에 의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4년 전 아내 이영자 씨가 치매 판정을 받은 이후, 순업 씨는 가게 일과 아내의 간병을 동시에 맡아 하루 24시간을 긴장 속에서 보내고 계십니다.잠시만 방심해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는 아내 덕분에 하루에도 몇 번씩 아내를 찾아 나서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편 순업 씨는 불평하기보다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웃고 노래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47년 전 첫 만남부터 제주에 정착하기까지의 삶
두 사람의 인연은 47년 전 서울의 한 공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물과 스물둘이라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두 사람은 삶의 터전을 제주로 옮겨 끊임없이 일하며 살아가셨습니다.생선 장사부터 시작해 고물상, 전분 공장, 그리고 국밥집에 이르기까지 아내 영자 씨는 가족을 위해 어떠한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야무지게 버텨왔습니다. 남편 순업 씨는 헌신적이었던 아내가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며 더욱 깊은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느끼고 계십니다.
온 가족이 함께 나누는 따뜻한 간병과 온기
치매 간병이라는 힘든 여정 속에서 순업 씨가 지치지 않을 수 있는 큰 힘은 바로 곁을 지켜주는 가족들입니다. 옆집에 거주하는 첫째 시아주버님은 매일 영자 씨의 손을 잡고 산책을 나가며 든든한 단짝이 되어주고 계십니다.요리사 출신인 넷째 시아주버님은 직접 키운 채소로 정성 어린 밥상을 차려내고, 형수님들은 영자 씨의 목욕과 옷가지를 살뜰히 챙기며 친정 식구처럼 보살펴주고 계십니다. 온 가족의 따뜻한 관심과 손길 덕분에 남편 순업 씨도 잠시 시름을 덜고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습니다.
| 구 분 | 주요 담당 역할 및 가족의 헌신 |
| 남편 (홍순업 씨) | 새벽 국밥집 준비, 아내 밀착 보살핌 및 일상 간병 |
| 첫째 시아주버님 | 매일 산책 동행, 화장실 앞 지켜주기 등 산책 단짝 |
| 넷째 시아주버님 | 직접 재배한 채소 활용 정성스러운 밥상 차림 |
| 동서·형수님들 | 목욕 보살핌, 옷 갈아입히기 등 친정 식구 같은 간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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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 방송에 등장한 국밥집은 어디에 위치해 있나요?A. 제주시 내에서 20년 이상 주민들과 함께해 온 작은 국밥집으로, 남편 홍순업 씨가 아내의 뒤를 이어 정성스럽게 운영하고 계십니다.Q. 치매 환자 실종 예방을 위한 지자체 지원 제도는 무엇이 있나요?A. 관할 보건소의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시면 지문 사전 등록, 배돌 감지기 지원, 인식표 발급 등 다양한 실종 예방 서비스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짐을 나누어 지며 하루하루를 따뜻하게 채워가는 이들의 모습은, 잊고 지내던 가족애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줍니다. 세월이 흘러 기억은 조금씩 희미해질지라도, 함께 쌓아온 사랑과 온기는 오래도록 깊은 울림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