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안방극장을 찾은 두 편의 대작 드라마가 첫 방송 직후 이틀 연속 같은 이름의 동료를 기리면서, 화면 속 고인이 누구인지 확인하려는 시청자분들의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전 두 작품의 제작 현장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 높은 액션 연기를 펼친 소중한 동료였습니다.
이틀 연속 첫 방송 엔딩을 장식한 추모 메시지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방송 말미 화면에 "우리와 함께 달렸던 소중한 동료 故 김현이 님을 추모합니다"라는 자막을 띄웠습니다.이어 다음 날인 10일 첫 전파를 탄 tvN '100일의 거짓말' 역시 1회 엔딩에서 "액션 배우 故 김현이 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로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서로 다른 방송사와 제작진이 선보인 신작 드라마가 첫 회의 가장 상징적인 순간인 엔딩 화면을 통해 나란히 한 사람을 기린 것은 방송가에서도 매우 뜻깊은 사례입니다.
다수 작품에서 땀 흘린 무술팀의 든든한 주역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방송 직후 올라간 엔딩 크레딧에서도 고인의 이름은 '무술' 부문에 분명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고 김현이 님은 이번 두 작품뿐만 아니라 여러 영화와 드라마 현장에서 직접 몸을 사리지 않고 난도 높은 액션 연기를 소화해온 전문 무술 연기자였습니다.
화려한 화면 뒤편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작품의 현실감과 박진감을 책임지던 액션 배우였기에,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들의 기억 속에 남은 빈자리는 더욱 각별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난 동료를 향한 마지막 예우
'닥터X' 제작진은 고인을 단순히 스태프 중 한 명으로 언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와 함께 달렸던 소중한 동료"라는 진심 어린 문장으로 회고했습니다.'100일의 거짓말' 제작진 역시 첫 회 방송 화면 한가운데에 고인의 직업과 이름을 분명하게 새기며 끝까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남겼습니다.
화려한 주연 배우들의 열연 뒤에는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수많은 무술팀과 액션 배우들의 노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록 작품이 세상에 공개되기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두 드라마가 남긴 정성스러운 추모 자막은 고인이 현장에 바친 열정과 헌신을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주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